일상(소소한 기록)2018.04.04 12:05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축제는 6일부터이지만 이번주에 비가 계속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슬쩍 가봤더니 이미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이상 기온 때문이라는데..암튼 도심 속에서 벚꽃을 감상하기엔 충분한 테미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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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1.06.11 14:07



눈 한번 감았다 뜨고나니 천지간에 꽃들이 흐드러 지고
그 꽃들 채 보기도 전에 어느새 꽃은 또 지고..
꽃 진 자리마다 하루가 다르게 무성한 잎새들은
작은 바람결에도 수줍은듯 여울 거린다.

도심속 거리의 조경으로 심어진 대형 화분속
청보리의 일렁거림이 바쁜 발길을 잡는데
그 보리 한줄 뽑아 입에대고 삘릴리 보리피리 불면
어디선가 종달새 포르르 날아와 줄것만 같다.

남자의 가슴이 이렇게도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그저 비온 뒤에 산 기슭에 그윽한 운무같이
갈피를 잡지 못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부질없이 아름다운 계절 탓을 해 본다.

다른이의 어리석움 마저도
너그러히 용서해줘야 할 것 같은 이 아름다운 계절에
나의 가슴에서 숨쉬고 있는
이 외로움은 도대체 용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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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1.04.28 21:56
지난 토요일 저녁에 친구 집들이를 하고 담날 일요일 가평 운악산을 등반 후 내려 오면서
한동안 벼르고 있던 가평 현리에 있는 국수호박 전문집을 찾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저는 첨 먹어 본거라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기도 해서 올립니다.
 
매스컴에 출연한 사진이 벽면 곳곳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흔적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구요.

국수호박이랍니다.
이걸 삶아서 찬물에서 풀면 국수 가락이 나온다더군요.
호박국수는 반으로 잘라서 다시 붙이고 몇시간 있으면 이렇게 다시 붙는다는데
호박에서 나오는 단백질인가 뭔가가 접착제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실험적으로 잘랐다가 다시 붙인 호박이랍니다.
가운데 자른 흔적이 보이죠..^^

드뎌..기다리던 국수호박이 나왔습니다.
비빔하고 물이 있는데 저는 냉면은 비빔을 더 좋아 하는데 이 국수는 육수가 아니라
호박 자체에서 나오는 즙 비슷한 것으로서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물로 시켰답니다.

등산 후에 먹으니 시원함이 좋고 면이 밀가루 같은 것이 아니라
호박 그 자체라서 단백함과 아삭거림이 아주 좋더군요.
물론 국물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답니다.
집에서도 기를 수 있다던데 울 아빠에게 길러 보라고 해야겠어요.
내년 여름에 집에서도 만들어 먹게..

밀가루나 뭐 그런걸로 만든게 아니라서 다 먹고나서도 뭔가 허전함이 느껴져서 만두를 시켰답니다.
역시나 국수호박과 야채로 만든것이라는데 아삭거리는 만두는 첨 먹어 보았습니다.
만두를 좋아 하는 저에겐 아주 깔끔한 맛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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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9.15 14:44


복도에 있는 무궁화꽃에 벌레가 감당이 안돼서 꽃과 잎을 모두 떼어내고 난 후 잎은 제 모습을 갖춰 가는데 꽃이 안피어서 걱정했는데
그저께 꽃망울이 맺히더니 오늘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도 활짝 피시길 바라며..
ucITdcpjXIKxnttnTtlN58yaO0vSfb9HYUjD7FyXd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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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6.23 20:47

맨날 다니는 길가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인데요.
볼 때마다 인상이 구겨집니다.

 과연 누가 앉고 싶을까요??
저는 한번도 사람이 앉아 있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왠지 저기 앉으면 앉는 사람도 쇠사슬에 묶여져 있는 느낌일듯..

 과연,,
저 의자 주인은 누군가 앉아서 휴식을 취하길 원하기는 할까요??

 차라리,,
저 흉물스런 물건들을 치우거나
쇠사슬이 풀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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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5.18 21:20

지난 토요일 아버지랑 저랑 단둘이 소래포구에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라고 했나요??
같은 곳을 바라 보다가 마주 보고 서로에 대해 교감하는 연인의 모습처럼 느껴져 찰칵!!

 

 아버지께서 낚지와 소주를 사 주셔서 맛있게 얻어 먹었답니다..
바닷바람을 맏으며 선착장에서 먹는 낚지맛도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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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5.13 19:41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게임은 약간의 짬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해서 가끔 이용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게임의 신맞고를 비롯한 다음의 피망 맞고는
스트레스를 풀려다가 스트레스를 되려 쌓이게 하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 많이 있을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짬이 있을 때면 가끔 이용해 왔는데
오늘은 실로 어이없는 경험을 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저도 고스톱을 쬐끔 치는 사람인데
어떻게 19판을 연속해서 질 수 있는지 원..
스트레스만 잔뜩 쌓인 오후가 됐습니다.

 상대방이 가진 448만원이 다 제 머니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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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TAG 맞고
일상(소소한 기록)2010.04.19 15:44


지난 토/일요일 양산을 다녀왔습니다.
혜인중기에서 몇일 전 수입해서 바다건너 온 후로
아직 시승도 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굴삭기가
참하게 진열되어 있기에 행사전에 한컷 찍어 봤습니다.
이런 사진은 좀처럼 구경 하기 쉽지 않아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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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3.11 15:19

3월이 되고서도 좀 처럼 봄이 되길 거부하는 날씨 때문에
계속해서 비와 눈이 내리기를 거듭하다가
모처럼 화창한 햇살 가득한 봄 기운이 만연한 오후를
무료하게 보내는게 아까워 가까운 도솔산에 올랐다.
 
눈이 내린 직후라 등산로 주위 나무들에 쌓인 눈이 녹는 중이라
눈 녹은 물이 떨어져 옷과 머리가 형편없게 되어서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내원사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대한 불교 태고종파의 내원사는 정말로 아담하기 그지 없었다.
전각이라고는 사진 속의 대웅전과
종무소와 스님들이 기거하는듯한 건물이 대웅전 오른편에 자리하고
대웅전 왼편에는 새로 지은듯한 웅장한 대적광전이 위풍당당히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위풍당당한 대적광전 보단 아담할 뿐더러
그나마 뜰의 나무들에 가려서 현판조차 읽기 어려운 대웅전에만 눈길이 갔다.
 
그저 마음 가듯이 대웅전을 바라 보고 있는데 법당에서 스님 한 분이 나오시니
그때까지 종무소 건물 봉당에서 무료하게 봄 기운을 느끼고 있던 백구가
스님의 움직임에 따라 눈길을 주며 반가운 몸짓을 했다.
 
대웅전과 스님과 백구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셔터를 누르면서
 스스로 감탄을 하는 내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없음을 아쉬워 해야만 했다.

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2.19 11: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누가 영화를 보려면 종로, 충무로를 가야 한다고만 생각하겠는가? 동네마다 지하철 환승역 주변에는 멀티 플렉스 건물이 빽빽한데.. 하지만 내 친구 중에는 아직까지도 '모름지기 대작은 대한 극장에서 봐야 하는 법이야' 라면서 굳이 먼 길을 가는 녀석이 있다. 뭐, 그 영향으로 나 역시 가끔 '대작'을 보러 대한 극장을 들러본다.

오히려 예전의 대한극장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런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대한극장은 꽤나 멀티플렉스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8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하늘 공원이 있기에 오히려 나는 대한 극장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남산에 올라갔다가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충무로에 내린 뒤 다시 하늘 공원을 올라가는 코스는 제법 재미있는 데이트 코스가 될 수 있을것 같다.


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10.01.11 14:52
지난 토요일 오후에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저녁에 우리집에 와라 꼬막 먹자"
감사한 마음으로 부랴부랴 10단지로 가니
울 아빠와 심마니님은 도봉산 갔다 오신 그 차림 그대로
미리 와 계셨습니다.
이어서 초간 형님이 이슬이를 들고 오셨구요.
무량화님이 벌교에서 특별 주문하셨다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석 하신 분 중에 일부는 줘도 못 먹었지만 말입니다..

무애형님이 피조개(맛나여?)를 손수 손질 해서 상에 올려 놓으면


 

다른 분들은 게눈 감추듯 냉큼 드시기만 하시구요.


 

어느정도 지나니 오늘의 주인공 꼬막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저걸 까서 먹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무량화님은 번개처럼 까 드시는데 말입니다..
꼬막을 다 먹을 즈음엔  과매기가 제대로 구색을 갖춰서 나왔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암튼 무량화님 덕분에 신선한 조개를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09.08.14 13:08






비내리는 오후 "밤 막걸리" 마시러 가자는 유혹에 못 이겨서 퇴근을 서둘러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인 자연 누리성은 천안 시내를 벗어나 23번 도로 공주방향으로 이십여분을 더 가야합니다.

무슨 막걸리 마시러 이렇게 산골짜기까지 가느냐는 투정을 하는 사람이 꼭 있기 마련인데
자연 누리성이라는 입간판을 들어 서면서 투정은 감탄으로 바뀌었습니다.

도착할 때가 해그름 무렵이라 외부 경관을 사진으로 찍을 수 없었던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동복장남 회원에게 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찍긴 했는데 어두워지는 시간이라 잘 나오지 않았네요.

(위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라 다른 블로거가 찍은 사진입니다.)

설레는 맘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밤 막걸리를 주문하니 연잎전과 같이 나왔습니다.
두~둥..

막걸리 항아리를 내려 놓는데 막걸리 빛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노란 빛깔이였습다.
일단 한잔씩들 잔에 따르고..
의식을 치르듯 건배를 하고 목으로 넘기니..
여태까지 마신 막걸리는 막걸리가 아니였더군요..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 막걸리도 약간 단 맛이 나고
또한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뒷맛을 지울 수 없는데..
밤 막걸리는 막걸리라는 생각보단 뭐랄까 구수한 슝늉을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각자의 맛평을 하는데..
어떤이는 달달한 팝콘이 아닌 시골에서 갓 튀겨서 옥수수향이 채 가시지 않은
튀밥의 향이 나는듯하다구요..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여기로 인도한 리더가 일장연설을 하더군요..

이 막걸리는 다른 막걸리처럼 완성된 막걸리에 밤즙이나 밤 향을 넣는게 아니라
밤자체를 넣어서 발효 시킨거라네요.
그래서 인위적인 단 맛은 전혀 나지 않고
밤 자체에서 나는 단맛만 나기 때문에 더 구수한 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안주로 나온 연잎전은 다른 채소 틈에 연잎을 아주 쬐끔 넣어서 구색만 갖춘게 아니라
주재료가 연잎이고 다른 채소는 색깔을 이쁘게 하기 위해 넣었다는 느낌이더군요.
맛은 매콤한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지만
씹히는 질감과 느끼하지 않은 단백한 맛은
밤 막걸리와 찰떡궁합이라 해도 과한 칭찬이 아니더군요.

원래 자연 누리성은 천안시에서 지원하는 연꽃 축제로 유명한데
이미 연꽃이 지는 시기고 해그름 무렵에 도착해서 연꽃은 못 보았지만
가든 전체에 연잎이 무성하고 폭포도 있고 등등 잘 꾸며놨더군요.

참고로 연잎을 넣은 닭,오리 토끼 백숙등도 하더군요.
우린 닭 백숙을 먹었는데 맛도 일품이구요.
다음엔 낮에 가서 주위의 유명한 광덕산을 등반하고 나서
요기로 와서 뒷풀이를 하기로 맹세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답니다.

자연 누리성의 주소는 천안시 광덕면 원덕리이고
네비게이션으로 자연가든이나 자연 누리성이라 검색하면 나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천안시내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술 마시지 않는 기사를 동반하고 가야한다는..ㅠㅠ
우리도 술 못(?) 마시는 일행을 데리고 갔는데 밤 막걸리 맛을 보더니
술을 마시겠다고 땡깡을 부려 무지 애 먹었답니다. ㅋ

Posted by 태허
일상(소소한 기록)2008.11.06 13:40
요즘같이 음식물에 대해 불신이 가득한 때에 김치를 인터넷으로 주문한다는건 나에게는 하나의 모험이다.
철도청에서 운영한다는 것에 약간의 믿음을 가지고 트레인 샵에 김치를 주문했다.

김치 10kg이 삼만원이라는 싼 가격에 현혹(?) 되어서 일단 주문부터 했지만 맛은 기대하지 않았다.
유명 쇼핑몰에서는 절반도 살 수 없는 가격인데다 주문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는데
생산자가 경북 고령인 것에 맘에 걸렸다.
경상도가 고향인 내가 경상도 음식을  폄하 할려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인식이  경상도의 김치를 맛있다 할 수는 없기에...

암튼 주문하고 나서 김치가 도착했다.
주문하고 다음날 김치가 도착했으니 일단 배송면에선 별이 다섯개..



튼튼한 스티로폼으로 배달되어 온 박스에 김치의 제조일자가 적혀 있었다.
10월 29일 주문했는데 제조일이 10월 29일로 적혀 있었다. 설마...
그리고 택배 송장에 적힌 "꼭" 당일배송-부재시업체문의"라는 배송자의 당부의 말이 믿음직스러웠다.



스티로폼 박스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김치가 담긴 비닐봉투 위에 얌전히 놓인 아이스팩에서 배송자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정말로 주문한 날에 제조한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들기에 충분했다.



김치를 꺼내서 맛을 보는 순간 경상도 김치에 대한 나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로 어제 만든 김치가 분명했다.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면 언제나 실망만 했었는데 이번에 대만족이였다.
대형 할인마트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과 가격 대비해서 맛으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한푼이 아쉬운 자취생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주문은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트레인샵이다.
참고로 혹시나 내가 트레인 샵과 관련이 있는 사람일 거라는 불신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말하지만
절대로 트레인 샵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임을 밝혀둔다.

주문처: 트레인 샵
Posted by 태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