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생각나는대로)
이별의 끝을 잡고..
태허
2009. 6. 9. 12:16

신도시 개발로 주위는 온통 아파트 숲을 이루고
태산도 깍아 버릴 듯한 불도저가 사방에 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이 골목은 아직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내일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예정이라고 한다.
허물어져 가는 흉한 모습을 하고 있어도
이곳에도 어떤 가족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있을진대
자꾸만 사라져 가는 골목이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