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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설레임가득)

천년의 염원이 침묵으로 흐르는 합천 해인사

성철 대종사 사리탑

해인사 입구에 있는 성철 큰 스님의 사리탑인데 사리탑을 고전적인 양식을 취하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구설수가 많다고 하는데 성철스님의 정신이 중요하지 굳이 형식이 중요할까 싶다

유네스코에 고려 팔만 대장경이 등록되었다는 기념비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
가야산 해인사 당간지주
가야산 해인사 봉황문

봉황문 앞에 전시된 어린이 백일장 당선작

가야산 해인사 고사목

서기 802년에 순응,이정의 두 스님의 기도로 신라 제40대 애장왕의 왕후의 병이 완치되자 기념하기 위해 해인사를 창건하고
이를 기념하여 식수하였는데 해인사와 함께 1200년을 성장해 오다가 1945년에 고사 되었다고 안내문에 기록되어 있다

가야산 해인사 해탈문

하동 쌍계사에도 사대천왕이 계시지 않더니 해인사에도 어디로 가셨는지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가야산 해인사 국사단

가야산 해인사 구광루

구광루라는 이름은 화엄경의 내용에서 따온 것인데 화엄경에는 부처님께서 아홉 곳에서 설법하시면서 그 때마다 설법하시기 전에 백호에서 광명을 놓으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는 노전스님을 비롯한 큰스님들만이 법당에 출입할 수 있어서 이 누각은 법당에 들어갈 수 없는 일반 대중들이 모여 예불하고 설법을 듣는 곳으로서 지은 것이라 한다

구광루에 안치된 석가모니 진신사리

구광루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 되어 문밖에서 멀리서 찍었다

가야산 해인사 대적광전

절집의 제일 큰 법당에는 부처상이나 보살상이 모셔져 있는데 큰 법당의 이름은 그 안에 모신 주불에 따라 결정된다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심 사상으로 하여 창건되었으므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닌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어서
법당의 이름이 대웅전이 아니라 대적광전이다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은 원래 성주 금당사에 있었는데 금당사가 폐사되고 가야산 용기사에 안치되었다가 다시 이곳 해인사로 옮겨졌다고 한다
본존불의 좌우 협시 보살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은 고려시대에 가지가 셋인 큰 은행나무 한 그루를 자지고 만든 것이라 한다


가야산 해인사 대비로전

3년전에 해인사에 왔을때는 명부전이 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대 비로전으로 바뀌었다

비로전에는 3세기에 조성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동형쌍불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
비로자나불이 쌍불인 이유가 궁금했는데 비로자나불 내부에서 나온 묵서명이 나왔는데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서원합니다. 대각간님의 비로자나부처님이시여! 오른쪽 부처님은 비(妃)님의 부처님입니다.
중화 3년(서기 883년) 계모년 여름, 부처님을 금을 입혀 이루었습니다."

대비로전에는 불이나면 자동화재감지장치가 불상 좌대 아래에 설치된 승강기를 작동시켜 지하 6m 깊이에 30cm두께의 콘크리트로 만들어 놓은 대피실로 불상을 이동 시키고 내화 벽돌로 만든 이중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혀 열기를 막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대적광전 전각을 따라 뒤로 돌면 대장경판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대장경판전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팔만대장경은 눈으로만 보고 느껴야 한다
문화재는 보호되어야 마땅한데 꼭 사진을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대적광전 앞의 탑돌이 체험장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인사 지정 주차장이 해인사 입구에서 한참 올라가서 있다
주차장 근방에 관광 타운을 만들고 그 곳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인사와 합천군에서 취한 조치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주차장 옆 관광타운 보다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해인사 가는길에 가야산 휴게소라고 새가 날개를 펼친듯한 이층 건물이 하나 있다
그 곳 이층에 식당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산채 비빔밥 하는 식당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식당을 추천한다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 세분이서 식당을 운영하는데 비빔밤이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지만 할머니들의 인정이 넘치는 곳이다
말만 잘 하면 맛있는 막걸리를 공짜로 주시기도 한다
어제 하동 쌍계사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올라가다 고생을 한 경험이 있어 이곳에서는 막걸리를 마시지 않는다고 극구 사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시다 남기라면서 한동이를 주셨다
물론 나중에 또 들리라면서 돈은 받지 않으셨다
된장찌개가 집에서 먹는 맛이여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