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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설레임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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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쉬어가는 청도 호거산 운문사 운문사 출입 매표소 앞에도 여느 절집 앞 풍경과 마찬가지로 상가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우린 운문사 주차장이란 곳에 주차를 하지 않고 상가 주위를 돌다가 마침 모텔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 그 곳에 공짜(?)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를 지나니 좌우의 소나무가 손님을 맞이했다. 소나무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만큼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이 소나무들은 절집의 정문이 나올 때까지 이어졌다. 물론 중간에 더러 끊어 지기도 하지만 그리 탓할 정도는 아니였다. 가람이 나올때까지도 오르막길이라고는 없다. 가람으로 향하는 길은 계룡산의 갑사 가는 길과 비슷했다. 모두들 절집으로 가는 내내 오른쪽으로는 계곡이 이어져 있어 그 계곡을 구경 하느라 지루하고 힘들 겨를도 없이 절집까지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계곡이..
수원 화성 나들이 차창으로만 구경하던 화성을 꼼꼼히 둘러보기로 마음먹고 갔으나 화성 전체를 돌아보지는 못하고 화홍문에서 서장대까지만 들러 보았다. 일단 가벼운 몸 가짐을 위해 방화수류정 옆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더니 느낌이 좋다. 출입문이 양쪽으로 있어서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며 중앙 홀에는 벤치와 나무가 있다. 아마도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직접 보지 못했다면 화장실에 벤치가 왜 필요할까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약간의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나도 벤치에 앉아 같이 들어간 일행을 기다려 보았다. 맞바람이 불어서 더운 날씨인데도 시원하고 염려한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 화홍문 수원성의 북수문 위에 누각을 세워 화홍문이 이름 붙였다 한다. 화홍문은 수문 쪽으로 접근 하는 적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누각이라 하는데 누각에 올라보니 마..